[renpy] 팬게임을 만들어보자! (2- 그림 편)

2021.09.01 - [컴퓨터/renpy] - [renpy] 팬게임을 만들어보자! (1- 스토리 편)

[renpy] 팬게임을 만들어보자! (1- 스토리 편)

각 그림에서 나타나는 원작 패러디(혹은 오마주) 및 고려했던 부분을 정리하고자 한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이하 어과형)>의 구조를 따르도록 노력했고, 그런 부분들이 게임 곳곳에 녹아있다.

 

1. 타이틀

초기 스케치 

 

연구소가 아닌데 제목에 '연구소' 라는 말을 붙여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에 초반 제목은 <신기한 모자 동아리>였다.

'연구소가 아닌데 제목이 연구소'라는 점을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삼아서 결국 <신기한 모자 연구소>라는 제목을 다시 사용했다. 😀

 

이 타이틀 화면은 어린이 과학 형사대 1기(1권~10권)의 표지를 패러디한 것인데,

각 등장인물의 그림이 별개로 나타남+ 배경은 흰색 선화라는 부분을 채택했다.

 

2기~3기의 표지는 이와 조금 다른 느낌이고

1기의 클래식한 부분이 좋아서 1기 표지와 유사한 방식을 선택했다.

 

타이틀 화면의 신기한, 한마리, 고차원, 은하수는 새로 그린 그림인데

태산이는... 진짜 많이 그려도 잘 안 나와서 내부 이벤트 cg로 썼던 것을 다시 썼다 ㅠㅠ 미안해 태산아,, 😥

해당 cg

2. 각 캐릭터

캐릭터의 의상도 실제로 책에서 등장하는 의상을 사용했다

위의 표지에서 3기 멤버들의 의상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신기한 형사님도 책에 나온 의상이고 어형사님도..아마 그럴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 어형사만 그림체가 다른 이유는 '카메오'의 느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형사는 게임 내에 딱 한 번만 등장한다

앗 형사님이 아니고 교감쌤이었네

쌤 죄송해여..!!^^77 담번에는 많이 등장시켜 드릴게요! (차기작 계획 아직 없음ㅜㅜ)

 

3. 그 외 cg

이건 어린이 과학 형사대 맨 앞과 맨 뒤가 만화 형식이라는 것을 차용한 방식이다.

실제로 맨 앞의 쪽지를 발견하는 부분과, 맨 뒤는 아니지만 후반의 모자와 관련된 과거 회상은 만화 방식을 사용해

한 권의 어과형을 게임으로 구현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프레임을 자를 사용하여 그린 것이 아닌 직접 그린 것도 원작의 영향이다.

 

책에서 해당 부분

 

 

해당 cg는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바탕으로 그린 것이다. 대학교를 기준으로 그릴 수는 없자나여..!!ㅋㅋ

벽지도 고3 건물 벽지 색이고.. L201은 내가 방과 후(아마 물리였을 듯)를 듣던 교실 이름이다

 

 

 

 

이 벽 색도 아마 교실 벽 색이었을 것이다

 

저 한마리는 <두근두근 문예부>의 모니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패러디?)

두두문이 (매우) 자극적인 게임이라 이걸 언급해도 되는지 모르겠음.. 유명한 장면이라서 게임 문화를 좋아한다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4. 폰트

 

타이틀 폰트와 이벤트 cg 폰트는 유료 폰트이다

이것을 위해.. 산돌 student 한 달치를 결제했다

 

이 폰트를 처음 봤을 때부터 타이틀은 이걸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벤트 cg 폰트(커피 앤 도넛)는 어과형에 나오는 동글동글한 폰트와 비슷한(그러나 같지 않은) 느낌을 찾아서 그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적용한 것이다

게임 텍스트는 초록우산폰트인데, 이 폰트를 정말 좋아하고 학생의 느낌이 많이 나기 때문에 선택했다

 

포토샵은 안 깔려있고 클립 스튜디오에서는 산돌 폰트 적용을 할 수 없어서 powerpoint를 썼다..ㅎㅎ

 

 

5. ppt

진짜 ppt로 만들었다ㅋㅋ

대충 그럴듯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리얼리티를 더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더 퀄리티 있는 테마를 적용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